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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1. NFT는 가치가 있을까 - NFT의 장점

민프야 2022. 1. 3. 10:42

우리는 언젠가부터 인터넷상의 콘텐츠는 무료라는 개념을 당연시하게 되었따. 

트윗, 밈, 동영상, 뉴스 기사 등이 무료가 아니라면 인터넷 사용자들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가뜩이나 공짜처럼 생긴 NFT와 같은 디지털 상품에 돈을 쓸 생각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나 온라인에서 볼 수 있고, 스크린캡쳐도 뜰 수 있는 것을 왜 굳이 사서 '소유권'을 주장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여기에서 NFT가 가치를 갖는 이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NFT의 진짜 장점

NFT는 전통 미술계와 수집품 업계를 괴롭히는 핵심 문제인 작품의 진품 여부 및 프로비넌스 이슈를 해결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몇가지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

  • 진품 여부 증명
    NFT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일종이며 각각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자신만의 주소를 갖는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블록체인 기반으로 체결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의미하며,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 당사자 간 합의한 내용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이더리움 기반의 NFT 경우에는 NFT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42자리 이더리움 주소를 갖는다. 
    따라서 NFT의 스마트  컨트랙트의 주소가 작가의 주소와 일치한다면 그 작품은 진품이다. 
    이게 전부다. 불확실성은 일절 없으며 전문가도, 말장난도 필요 없다. 

    오픈씨 마켓플레이스에서도 누가 NFT를 만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NFT 페이지를 내려보면 거래이력란에 NFT를 만든 사람을 확인할 수 있다. 
    NFT의 작가가 인증받은 계정이거나 NFT의 거래 이력 상의 주소가 작가의 주소와 일치한다면 그 NFT는 진품이다. 
  • 프로비넌스
    NFT는 작가에서부터 현재 소유자까지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소장 기록인 프로비넌스를 내장하고 있다. 일련의 소장 기록이라 함은 블록체인의 검증의 근간이기도 하며, 모든 암호화폐에 적용되는 내용 이기도 하다. 

    검증자는 암호화폐를 보내고자 하는 주소가 실제 그만큼의 암호화페를 갖고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 과정은 블록체인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진행된다.

    암호화폐를 보내는 주소가 지갑B로부터 암호화폐를 받았고, 이것은 지갑 C로부터 받은 것이며, 이것은 다시 지갑 D로부터 받은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가장 최근 검증된 블록부터 확인한다. 
    그 블록체인의 가정 첫 블록은 '제네시스 블록'이라고 부르는데, 이 모든 거래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암호화폐 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 

    NFT의 모든 역대 소유자(창작자, 중간 소유자, 현재 소유자) 및 거래 내역도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마켓 플레이스에서 해당 NFT의 거래 이력을 확인해보면 NFT의 창작자, 그 이후의 소유자, 각 거래의 일자와 금액을 암호화폐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특성상, 거래 내역은 한 번 블록체인에 기록된 이후로는 수정이 절대 불가능하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훌륭한 프로비넌스가 된다.

  • 영원성
    블록체인은 NFT에 영원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실제 수집품과 달리 NFT는 시간이 지나도 노화가 일어나지도 않으며, 불의의 사고로 손상되거나 파괴될 염려도 없다.
    이론적으로 NFT는 영원히 새것과 같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NFT의 소유자가 의도적이고 영구적으로 NFT를 파괴할 수 있다. 이것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소각(버닝, burning)이라고 부른다. 

  • 희소성
    NFT는 공급량이 1인 암호화폐이다. 따라서 NFT의 희소성은 블록체인을 통해 보장된다. 따라서
    작가들은 NFT의 희소성과 진품 여부 증명 기능을 활용해서 불법 복제 우려 없이 디지털 작품을 판매할 수 있다.

  • 창작자를 위한 로열티
    NFT는 지속적 로열티 기능을 통해 작가나 창작자들이 그들의 작품이 미래에 거래될 때에도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심지어 작가들은 청구서를 발송할 필요도 없고, 새로운 구매자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도 없으며, 이익을 얻기 위해 제 3자를 거치거나 6개월씩 기다릴 필요도 없다.

  • 탈중앙화 시스템 - 단일장애지점이 존재하지 않음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NFT는 탈중앙화 시스템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중앙화 시스템은 한 지점의 중앙기관을 거치는 데이터 베이스와 검증 절차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중앙화 시스템의 문제는 보안 사소가 터졌을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해커가 해킹에 성공해 DB의 모든 기록에 접근 할 수 있게 되며 민감한 데이터를 훔치거나 데이터 기록을 마음대로 바꿔놓을 수도 있다. 

    탈중앙화 시스템에서는 해커가 한 곳만 해킹한 후 장부를 조작할 수 있는 단일장애지점이 없다. 
    (단일장애지점: 이중화되지 않은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 전체 혹은 일부가 중단되는 시스템 자원을 뜻한다.)

    만약 해커가 비트코인 노드 중 한 곳을 해킹하여 과거 거래 내역을 바꾸려 하거나 허위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에 더하려 하면, 네트워크상의 다른 노드들이 이를 비정상 행위로 인지하고 변경 사항을 거부함으로써 해커의 시도는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 탈중앙화 시스템 - 단일 통제기관이 존재하지 않음
    은행과 같이 단일 통제기관이 존재하는 경우 은행은 정부의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자사의 DB 및 DB의 관리 운영 방침에 대해 모든 권한을 갖는다.

    탈중앙화 시스템에서는 통제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거래는 같은 방법으로 검증되고 처리되며 통제기관의 변덕에 휘둘릴 일도 없다. 

  • 탈중앙화 시스템 - 신용이 필요 없는 거래
    이제 블록체인을 통해 화폐를 직접 보낼 수 있다. 이 경우 상대를 믿을 필요가 없으며, 이는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중개자를 믿을 필요가 없으며 중개자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
    채굴자와 검증자가 블록체인 거래를 승인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승인 과정은 사람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의 특정 소프트웨어에 규정된 규칙과 프로토콜을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암호화폐나 NFT와 같은 암호 자산을 직접 괸리하고자 한다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갑이 아닌 독립적인 지갑을 이용해야 한다. 이더리움의 코인베이스 지갑에 들어 있다면, 이것은 은행에 돈을 맡긴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암호화폐는 정부의 규제를 받거나 아예 금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나 터키와 같은 나라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다. 


  • 탈중앙화 시스템 - 속도
    이더리움 같은 경우에는 지불하는 '가스피'에 따라서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는 몇 초, 길어야 몇 분을 넘기지 않는다. 
  • 탈중앙화 시스템 - 익명성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의 장점으로 익명성을 들곤 한다.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할 때에는 거래자의 이름이나 다른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주소만을 이용하므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장부와도 같다.
    주소를 알면 누구나 그 주소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 내역은 물론 그 주소의 잔고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이더리움 주소를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은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토큰의 수량, 종류, 거래 이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 주소란 암호화폐 지갑에 포함된 것으로서,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나 NFT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NFT도 완벽하지는 않다.

  • 가스피NFT를 논할 때 자주 거론되는 가스피는 연로비와는 무관한 개념이다. 
    가스피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할 때 지급하는 비용이며, 줄여서 '가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스피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를 승인하는 채굴자(검증자)에게 지급된다. 
    하나의 거래를 승인하는 데 필요한 가스의 양은 두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 우선 가스는 거래 종류의 영향을 받는데, 거래를 실행하고 검증하는 데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 수 록 가스피가 높아진다. 

      만약 이더리움이나 다른 토큰, NFT를 한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옮기는 수준의 단순한 암호화폐 전송이라면 가스피는 낮을 것이다. 반면 블록체인에 더 많은 코드를 활용해 만들어진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가스피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 

    • 가스피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인은 네트워크 혼잡도다.
      이는 종종 교통체증에 비유되곤 한다. 네트워크가 붐빌수록 수요가 높다는 뜻이므로 가스피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요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량, 이더리움의 인기 및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인다. 가스피가 저렴하던 시절은 이미 막을 내린 것 같다. 

      어디서 거래를 개시하느냐에 따라 가스의 수준을 선택할 수도 있다. 메타마스크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보내는 경우 거래 속도를 '느림, 보통, 빠름' 중에서 선택하고 이에 따라 지불할 가스피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조만간 비싼 가스피는 먼 옛날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Eth2 또는 Eth2.0으로 불리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중이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여러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가스피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이드 체인
      가스피를 줄일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사이드체인을 사용하는 것이다.

      사이드체인은 메인 블록체인에 연결된 하위 블록체인을 의미한다. 

      메인 블록체인의 토큰을 사이드체인으로 옮겨와서 낮은 거래 수수료로 혹은 수수료 없이 토큰을 거래한 후에 다시 토큰을 메인 블록체인으로 옮김으로써 가스피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일부 NFT 마켓플레이스도 사이드체인에서 가스피 없이 여러 개의 NFT를 민팅한 뒤, NFT를 판매하거나 전송할 때에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가스피를 절감하고 있다. 

콘텐츠 저장소

마음에 드는 디지털아트 NFT 하나 구매했다고 해보자. 블록체인은 작가가 만든 NFT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그렇다면 NFT의 콘텐츠는 대체 어디에 있으며, 얼마나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을까? 

블록체인 바깥에 콘텐츠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 솔류션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정소와 ipfs이다. 

  • IPFS는 탈중앙화 방식으로서
    콘텐츠가 여러 장소에 저장된다는 점에서 더 선호되는 솔루션이다. 네트워크가 계속 운영되기만 한다면 콘텐츠는 안전하게 저장될 것이다.

  • AWS나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도 매우 훌륭한 솔루션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저장소 요금을 내는 동안에만 콘텐츠를 보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NFT가 주요 마켓 플레이스 중 한 곳에서 민팅되었다면 별다른 걱정이 없겠지만, 앞일은 모를 일이다. 마켓플레이스가 파산할 수도 있다. 

    그럼 이때 NFT의 콘텐츠는 어떻게 될까? 한 작가가 직접 마켓플레이스를 통하지 않고 NFT를 민팅하고 NFT의 콘텐츠를 개인 서버에 저장할 수도 있다. 만약 서버의 전원을 영구히 내려간다면 NFT의 콘텐츠도 같이 사라질 것이다. 

    NFT의 대부분의 메인 콘텐츠가 블록체인상에 보관되지 않으며, 콘텐츠의 저장과 보관을 제 3자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NFT는 진정한 블록체인 자산이 아니다. IPFS와 같은 탈 중앙화 솔루션이 블록체인과 가장 유사하기는 하나, 마켓플레이스 자체 IPFS노드를 운영하는 대신에 비용이 저렴하고 간편한 중앙화 저장소 플랫폼에 콘텐츠를 보관하는 방법을 택할 것 이다. 

사기꾼

사기꾼들이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텔레그램 운영자 행세를 하듯 NFT 작가나 다른 NFT 출처를 사칭할 수도 있다. 

마켓플레이에서는 구매하고자 하는 NFT가 포함된 컬렉션이 인증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증받은 컬렉션에는 파란색 체크 마크가 붙는다. 

이때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다.

굳이 따지자면 문제라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블록체인의 주요 장점 중하난를 포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인증 마크가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인증의 주체인 마켓플레이스가 실수를 하거나, 사칭범을 진짜로 오인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NFT가 출처의 진위를 증명해주기는 하나 그 출처와 판매자가 일치하는지 여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가 생산
NFT는 유일무이하다. 그리고 그 점이 NFT의 가치를 만든다. 
하지만 NFT의 창작자가 완전히 같은 콘텐츠, 즉 같은 이미지나 같은 이름, 또는 같은 설명으로 또 다른 NFT를 다시 못 만들 이유가 있을까? 전혀 없다. 

하나밖에 없는 NFT를 구매해서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다음 날 같은 창작자가 어제 내가 산 NFT와 똑같은 NFT를 또 팔고 있는 것을 본다면 당연히 기분은 나빠질 것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NFT를 샀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품이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놓고 동일한 상품을 또 만드는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마켓플레이스도 이러한 아티스트들을 퇴출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렇지 않은 상품을 만나게 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가장 유명한 NFT 블록체인인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거래는 작업증명 방식을 통해 누가 블록을 생성할지를 결정한다. 작업증명 방식은 대량의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며, 그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더리움 거래 한 번당 평균 48kWh의 전력을 소비하는 셈인데, 이는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전력보다 적은 것이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그리고 다른 작업증명 방식의 블록체인들이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함으로써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으나, NFT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아주 작은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곧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활될 것임을 고려하면,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실질적으로 모든 NFT가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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